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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칼부림, 흉기난동 등 묻지마 범죄의 가해자들이 대부분 정신분열증인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는 보도가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조현병은 범죄를 일으키는 병, 무서운 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언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상황에 조현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도 한데요. 오늘은 조현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현병의 정의
조현병은 글자 그대로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조율되지 못했을 때처럼 혼란스런 상태를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뜻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본래 질환의 이름은 정신분열증이었으나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이 사회적으로 큰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2011년 조현병으로 변경하게 된 것입니다.
조현병의 증상
조현병 환자들의 대표적인 증상은 환각과 망상입니다.
환각은 외부자극이 없음에도 마치 자극이 있는 것으로 지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조현병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환청인데 사람의 말이 계속 들린다거나 소리나 음악이 들린다는 경험이 많습니다.
망상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확신하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데 피해망상, 과대망상, 신체적 망상까지 그 대상이 다양합니다.
조현병에서 긴장증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의사소통이나 움직임이 둔화되고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기능이 정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정서표현이 감소하거나 대인관계 감소, 의욕감소 등의 음성증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조현병의 원인
조현병은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뇌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뇌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뇌의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조현병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한 가설입니다. 또한 조현병환자에서 전두엽, 기저핵, 번연계 등 다양한 뇌 부위에서 이상소견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뇌 부위의 이상소견 외에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도 조현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뇌가 취약한 상태에서 스트레스나 충격 등의 환경적 요인이 가해지면 조현병이 발병한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다만 조현병이 전세계적으로 모든 사회계층에 발병하는 것을 볼 때 부모의 양육태도나 성장과정의 문제만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의 진단
조현병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여러 특징적인 증상을 종합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 제5판(DSM-5)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에서는 1)망상, 2)환각, 3)와해된 언어, 4)긴장증적 행동이나 심하게 와해된 행동, 5)정서적 둔마 또는 무논리증 무의욕증 의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나타나며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세가지 중 한가지는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고 이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 되는 경우 조현병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발병 이후 대인관계나 사회생활, 일상생활 등 여러 영역에서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며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경우 학업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조현병은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한 기분장애와 조현정동장애와 감별하여야 하며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다른 약물의 남용이나 치료 약물의 생리적 효과로 인한것인지 구별하여야 합니다.
조현병의 치료
조현병의 치료에 있어 약물치료는 기본이자 필수적인 치료방법으로 조현병 환자의 약 80% 가 약물치료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현병 치료약물로는 항정신병약물과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1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되는 주세제 등이 있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신약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조현병 환자에 있어 약물의 조정이 필요하거나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위험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 입원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조현병 환자의 약 30%에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예휴가 좋은 반면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기분이 저하되 심리나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는 우울 삽화, 반복적인 입원 등 기분장애 환자와 비교할 때 치료 예후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의 경우 확실한 예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이 음성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