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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은 인체 내 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과다하게 증식한 덩어리를 말하며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나뉩니다. 양성종양은 전이가 되지 않고 성장 속도가 느린 반면, 악성종양은 성장이 빠르고 다른 조직에 퍼져나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는 암이란 이 악성종양을 의미 합니다.
한국 여성암 발병율 1위는 유방암으로 주로 40대와 50대에 발병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이 93.6%로 높아져 유방암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유방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방암의 정의
유방암은 유방 밖으로 퍼져 있는 악성 종양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으로 유방에 있는 여러 종류의 세포 중 무엇이라도 암세포로 변이될 수 있어 유방암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 중 대부분의 유관과 유관 세포에서 많이 발병해서 보통 유방암이라고 하면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가리킵니다.
유방암의 종류
유방암은 암이 시작된 세포의 종류나 침윤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1. 침윤성 유관암
침윤성 유관암은 유관 세포에서 시작된 암이 유관의 기저막으로 퍼진 것을 말합니다. 유방암의 약 80%가 이 침윤성 유관암으로 확인됩니다.
2. 유관 상피내암
유관 상비내암은 유관 세포에 암이 생겼지만 유관 기저막으로 침범하지 않은 암을 말합니다. 유관 상피내암은 비침윤성으로 ‘0기 암’ 이라도고 합니다.
3. 소엽 상피내암
소엽 상피내암은 소엽세포에서 시작된 암으로 소엽 기저막으로 침범하지 않은 비침윤성 암입니다. 비교적 젊은 연력층에서 발병하고 빈번하게 양측성으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4. 기타 침윤성 유방암
유두상암, 점액성 암, 관상 암, 수질성 암, 선양낭성 암종, 아포크린 암종, 분비성 암종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5. 유방 파제트병
전체 유방암의 약 2%를 차지하는 유방 파제트병은 유두 및 유륜의 피부에 발생하는 특수한 형태의 유방암으로 영국의 외과의사인 파제트(William Paget)가 발견하였습니다.
6. 남성 유방암
남성 유방암은 침윤성 유관암이 가장 흔하며 여성 유방암의 1% 이하의 빈도로 발병 합니다.
유방암의 증상
유방암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 없이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습진이 생겨 잘 낫지 않는 것은 유방 파제트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겨드랑이 에서도 멍울이 만져질 수 있으며 암이 심하게 진행 될 경우 유두가 함몰되거나 피부가 움푹 파인 것처럼 끌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유방의 조직액이 순환되지 않아 부어오르는 부종이 나타나거나 림프순환이 방해받아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 지기도 합니다. 암이 림프절로 전이되면 겨드랑이에서 비대해진 림프절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남성 유방암은 보통 유두 아래에서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유방암의 검사방법
1. 자가검진법
매월 생리가 끝나고 약 일주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 자가검진을 합니다.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 멍울이나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다음 내용을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함몰된 곳이 있는지?
- 유방에 부종이 있거나? 피부 변화가 있는지?
- 유두에 분비물이 있거나 양측 유두 모양이 대칭적인지?
2. 유방촬영(mammography)
유방촬영은 유방암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유방을 판에 대고 압박을 가한 후 X-ray 촬영을 하는 방법입니다.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촬영술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유방초음파
유방의 조직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경우 유방초음파를 실시합니다. 유방 낭종의 경우 90%이상으로 정확도가 매우 높으며 조직검사 시행 시 유방초음파를 사용하여 조직을 채취합니다.
4. 유방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양측성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 원발 유방암을 찾을 경우, 상피내암이나 다발성 병변을 진단할 때, 수술 뒤 병변 부위나 전이여부를 확인 할 때 유방 MRI를 실시 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방사선 노출이 없고 양쪽 유방을 비교하는데 용이한 검사방법입니다.
5.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암세포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등에 동위원소를 붙여 환자에게 주사한 뒤 동위원소의 흡수가 많이 일어나는 부위를 확인하여 병소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암 전이가 의심되지만 부위를 알기 어려운 경우 시행합니다.
6. 조직검사
바늘이나 회전칼 등을 이용하여 조직을 채취하여 검사하는 방법으로 미세침흡인세포검사, 영상 유도하 조직검사, 맘모톰 조직검사, 총생검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유방암의 치료방법
유방암의 부위와 크기, 진행정도에 따라 항암요법,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 수술 등의 치료가 있습니다. 대부분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의 순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요법과 항호르몬요법, 방사선치료를 이용하여 유방암의 진행을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방수술은 유방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과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부분절제술이 있으며 겨드랑이 림프절은 전체를 절제하는 림프절 곽청술과 림프절 조직검사인 감시림프절 생검술이 있습니다. 보통 유방암의 수술은 유방암이 발생한 유방과 같은 쪽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이 진행됩니다. 유방절제술 후 보형물이나 체내 조직을 이용한 재건술을 하기도 하는데요. 유방암 수술로 유방을 잃은 데 대한 심리적 만족감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인공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 방사선치료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항호르몬 요법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분비를 억제시키는 치료로 타목시펜(tamoxifen)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달라붙어 에스트로겐과 결합하지 못하게 막아 항암작용을 하는 원리입니다. 이 밖에 레트로졸(letrozole),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 엑세메스테인(exemestane) 등이 있으며 모두 에스트로젠의 생성을 억제시켜주는 약물로 호르몬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방암세포에서 발현되는 인자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표적항암치료의 특성 상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수용체를 확인한 뒤에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유방암 수술 후 재발방지를 목적으로 종양 절제 부위와 연관부위에 방사선을 투과시켜 남아있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치료방법입니다.
면역항암치료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작용을 조절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약제를 투여해 암세포를 손상시키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유방암 수술, 항암이나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 등을 시행하면서 탈모, 구토, 백혈구나 혈소판의 감소증, 림프부종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 항암요법이나 항호르몬요법 등을 시행할 때에는 충분한 휴식과 균형잡힌 식사 등 컨디션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