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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포츠를 즐기거나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발목이 꺾여 발목 인대가 다치는 것을 발목 염좌라고 하는데 오늘은 발목 염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목염좌의 정의
발목염좌는 발목이 심하게 꺾이거나 접질려 발목관절을 지탱해주는 인대들이 과도하게 신장되어 손상을 입게 된 것을 말합니다. 발목염좌의 대부분은 발바닥이 안으로 꺾이는 내반손상에 의해 발목의 바깥쪽 인대에 발생하며 인대 손상 시 발목관절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습관적으로 발목염좌가 발생할 시 연골손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발목염좌의 증상
발목염좌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통증과 압통, 종창 및 부종이 있으며 급성기에는 통증이 심해 체중을 부하하고 서있기 힘듭니다. 손상이 심한 경우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의 탈구나 골절 등 관절 내 손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보통 발목염좌를 3단계로 구분하는데 1도 염좌는 인대 섬유의 파열을 동반하지 않고 주변 조직의 손상만 있는 경우, 2도 염좌는 인대 부분파열, 3도 염좌는 인대 완전파열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발목염좌의 원인
스포츠 활동이나 계단, 바닥을 헛 디뎌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려 발목관절이 정상 운동범위를 벗어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발목관절의 위쪽은 경비인대, 바깥쪽은 종비인대, 전거비인대, 후거비인대, 발목은 안쪽은 삼각인대가 발목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종비인대와 전거비인대가 발목염좌 시 가장 많이 손상되는 인대입니다.
발목염좌의 검사
1. X-선 검사
X-선 검사는 주로 염좌와 동반된 골절이나 관절내 골연골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2. 자기공명영상(MRI)
MRI는 인대 파열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임상적으로 염좌에 동반 된 비골건 손상이나 골연골 손상 등 X-선 검사에서 확인하기 힘든 손상을 찾기 위해 시행합니다.
3. 스트레스 검사
정강이뼈를 후방으로 밀고, 뒤꿈치를 손바닥으로 잡고 앞으로 당긴 상태에서 측면 X-선 촬영을 통해 정강이뼈에서 거골이 얼마나 전방으로 당겨지는지 확인하는 전방 당김 검사(anterior drawer test)와 발에 내반력을 가하고 정면에서 X-선 촬영을 통해 염좌가 발생한 발목과 다른 발목을 비교하는 내반 스트레스 검사(varus stress test)가 있습니다.
발목염좌의 치료
1. RICE 치료
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 즉, 발목을 사용하지 않고 부종과 통증 발생부위에 냉찜질을 시행하고 붕대를 감아 적당히 압박해주고 발목이 심장보다 높게 올려 부종이 가라앉도록 합니다. 1단계 염좌의 경우 RICE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기도 합니다.
2. 석고고정
2단계 이상의 염좌에서 석고고정을 하기도 하는데 발목움직임에 의해 파열된 인대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3~4주 석고고정을 시행하며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이 심할 경우 4주 이상의 고정기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3. 물리치료
발목 염좌 1~2주차부터 발목관절의 근력강화 및 안정성 회복을 위한 물리치료를 시행합니다. 발목의 족배굴곡운동과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고 통증을 유발하고 파열된 인대의 회복을 저해하는 족저굴곡이나 내반 움직임은 금지합니다. 부종과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발목관절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운동치료가 진행되는데 눈감고 서있기, 한발로 서기, 기울어지거나 불안정한 지면위에서 서거나 걷기 등 안정화 운동을 진행합니다. 발목 안정화 운동 시에 발목손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수술적 치료
발목 염좌 시 동반손상이 있을 경우 또는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되거나 발목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때 파열된 인대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발목염좌는 흔히 발생하는 손상 중 하나로 평소 스포츠 활동 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발목 손상을 예방하고 고르지 못한 지면을 걷거나 뛸 때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만성적 발목염좌를 방치 할 경우 발목 관절염이나 관절 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발생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