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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운동이나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손이나 손목을 사용할 때 많은 지장을 주는 팔꿈치 통증, 상과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팔꿈치 상과염의 정의
상과염은 팔꿈치 관절에서 손목으로 가는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나 누르면 아픈 압통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팔꿈치 바깥쪽에 생기는 외측 상과염을 ‘테니스엘보’, 팔꿈치 안쪽에 생기는 내측 상과염을 ‘골프엘포’ 라고 하며 테니스, 골프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를 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합니다.
팔꿈치상과염의 증상
상과염이 생기면 팔꿈치의 안쪽 또는 바깥쪽 상과(위관절융기)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아래팔로 내려가는 양상을 보이며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아팠는지 발병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뻐근하고 불편한 미약한 통증부터 팔을 사용할 때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까지 개인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팔꿈치상과염의 원인
상과염은 손목관절을 굴곡하고 신전하는 근육이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사용되거나 과한 부하가 가해지는 경우 많이 발생하며 외측 상과염은 손목 신전근육의 기시부에, 내측 상과염은 손목 굴곡근의 기시부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특히 근육이 수축할 때 부하가 과도하게 걸리면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는데 파열된 힘줄이 치유되는 과정에 반복적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상과염의 검사
상과염 환자의 경우 팔꿈치 안쪽 또는 바깥쪽 상과(위관절융기) 약 2cm 정도 아래를 누르면 심한통증(압통)이 발생하고 외측 상과염 환자의 경우 손목을 신전하는 방향으로 힘을 쓰게 하고 반대의 저항을 주면 외측 상과에, 내측 상과염 환자의 경우 손목을 굴곡 하는 방향으로 힘을 쓰게 하고 반대의 저항을 주면 내측 상과에 통증이 유발됩니다.
X-ray 검사에서 상과부에 석회화된 소견이 보일 수 있으며, 초음파를 사용하여 힘줄의 손상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과염 보존적 치료를 오래 지속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자기공명영상(MRI)검사를 통해 힘줄의 손상 정도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팔꿈치상과염의 치료
상과염의 치료목적은 통증조절, 염증완화, 연부조직의 치유기전촉진 등이 있습니다. 먼저 상과염의 원인이 과도하고 반복적인 사용에 있으므로 팔의 사용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또한 힘줄이 치유되는 과정에 계속해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정상적인 치유기전이 작용하지 않아 만성 통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근육의 사용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급성기를 제외하고는 온열치료와, 초음파치료 등 물리치료가 도움이 되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힘줄과 주변조직을 자극하고 활성화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체외충격파치료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통증 완화에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치료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소염진통제,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장기간 진행했는데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조직에 변성이 온 부위를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는 수술 등 현재 상과염으로 인한 연부조직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다른 신체부위도 마찬가지이지만 팔의 사용에 제한이 온다면 일상생활은 물론 직업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상과염의 경우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과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연부조직에 손상이 오고 이 부분이 정상적인 치유 기전에 의해 회복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힘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정한 사용과 휴식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내·외측 상과염 증상이 생기면 초기에 충분한 휴식과 치료로 소중한 팔을 보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