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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우리몸을 지지하는 구조물로 33개의 척추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척추원판에 의해 분리됩니다. 척추는 7개의 경추,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와 천추 그리고 미추로 구성되어 있으며 옆에서 바라봤을 때 일자가 아닌 경추는 앞으로, 흉추는 뒤로 다시 요추에서 앞으로 휘어진 척추의 만곡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척추와 척추 사이를 연결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을 척추원판(추간판)이라고 하는데 이 추간판이 탈출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정의
추간판탈출증은 추간판의 손상 및 탈출로 신경근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발생하고 탈출된 추간판이 염증에 생긴 신경에 물리적 압박을 가하면서 경추, 흉추 또는 요추에 신경근 자극증상 및 축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증상
추간판 탈출증은 크게 3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외부 섬유륜은 정상이고 내부 섬유륜이 파열되 수핵이 팽윤된 상태(Bulging), 2단계는 내·외부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탈출하는 단계(Protrusion), 3단계는 섬유륜이 완전히 터져 흘러나온 단계입니다(Extrusion).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경우 목이나 상부 어깨의 통증, 두통이나 현기증을 유발하고 별다른 질환 없이 어깨나 팔이 아프고 힘이 빠지거나 손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경우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쪽으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하지 근육마비, 대소변기능 장애, 성기능 장애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추간판탈출증은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자극하게 되고 해당 신경근이 분포하는 분절에 감각이상, 근력약화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원인
추간판은 가운데 젤리성 물질인 수핵과 이를 둘러싼 섬유륜으로 구성되는데 추간판에 퇴행성변화가 진행되거나 외상으로 인해 추간판의 가장자리의 섬유륜에 손상이 진행되면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흘러나와 척수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이때 흘러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외상이나 퇴행성변화 이 외에 선천적으로 디스크가 얇거나 약한 경우, 일자목이나 일자허리와 같은 자세나 습관에 의한 경우도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검사
추간판탈출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이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의심되는 경우 하지 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 SLR test), 대퇴신경 신전검사(Femoral nerve stretching test), 척추측만(Sciatic scoliosis) 등 의심되는 신경증상을 확인 할 수 있는 이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추간판탈출증 환자에 있어 척추의 전반적인 구조를 확인하고 골절 등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X-ray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추간판 탈출증이 팽윤된 상태(Bulging)인지 수핵이 탈출하는 단계(Protrusion)인지 완전히 터져 흘러나온 단계(Extrusion) 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치료
1. 보존적 치료
추간판탈출증의 보존적 치료방법으로는 온열치료, 초음파치료, 전기자극치료, 마사지 등 통증완화를 위한 물리치료와 골반(경추)견인, 복근 강화운동, 코르셋이나 보조기착용, 자세교육 등 신경압박을 줄여주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물리치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절대 안정을 권고하지만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오히려 근약화를 동반하여 더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므로 급성 통증이 줄어들면 가벼운 운동이나 보행,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경막 외 부신피질 호르몬 주사(epidural steroid injection)는 통증이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추간판탈출증의 수술은 6주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하지마비, 배변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통증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고려합니다. 추간판탈출증에 의한 통증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염증 반응이 사라지고 수분이 흡수되면서 탈출된 수핵이 말라 신경압박이 줄어들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를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척추 주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올바른 자세, 좋은 습관을 갖는것이 중요합니다. 물건을 들 때는 몸에 가까이 붙여서 들고, 허리를 굴곡한(구부린) 상태에서 몸을 비틀지 않아야 하며, 앉거나 선자세에서 척추를 바르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평소 추간판탈출증을 잘 이해하고 관리해서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