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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다보면 생각보다 흔하게 속이 쓰리거나 소화불량, 위경련 등 다양한 위 질환을 겪게 됩니다. 위는 식도와 소장 사이에 있는 소화관으로 식도를 통해 들어온 음식을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가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우리 몸에서 중요한 소화기인 위의 질환 중 위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위염의 정의
위염은 내시경에서 위궤양이나 식도염 등의 징후 없이 소화불량 증상들이 나타나는 비궤양성 소화불량(non ulcer dyspepsia)과 위 내시경상 위장 조직의 점막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되고 육안으로 관찰되는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위염이라고 합니다.
위염의 증상
위장 점막의 염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사람부터 체중감소와 심한 복통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명치통증, 복부 팽만감, 오심, 구토, 열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위장 부근의 불편감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의 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되지 않아 염증이 심해져도 직접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염의 원인
위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아주 매운 음식을 먹거나 급하게 먹었을 경우 위장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균 감염,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위염이 발생됩니다.
위염을 크게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나누는데 급성 위염은 세균,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 등에 감염된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알코올이나 약물로 인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급성 위염환자의 경우 주로 소화불량,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위염은 위염으로 인해 위장 점막 분비선이 변화하게 된다는 점이 급성위염과 다릅니다. 위염의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며 불규칙한 식사습관, 약물,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흡연, 소화액인 담즙이 역류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위염의 검사
위염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대중적인 방법으로 위내시경 검사가 있습니다. 위내시경검사는 입을 통해 카메라 렌즈가 달린 내시경을 삽입하여 위장 점막 표면의 결절성 변화, 색조변화, 미란(erosion), 혈관 등을 확인하는 검사법입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염이 급성인지 만성인지 감별이 가능하므로 조직검사를 병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염으로 인한 만성적 변화가 진행되 위종양 등과 같은 질환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 조직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위내시경검사를 위해서는 8시간 이상 금식이 필요하며, 만40세 이상이라면 증상에 대한 치료보다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 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위염의 치료
위염의 치료는 원인과 염증의 정도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위염 환자의 경우 위장 점막 보호제나 위산 억제제의 약물치료가 이루어지며, 자극적인 음식이나 카페인, 음주, 흡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염 환자에 있어 헬리코박터균에 노출된 경우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데 그 이유는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위염 증상 완화와 크게 관련이 없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암 수술 후 헬리코박터와 연관된 위염이 있는 경우, 병리적으로 위에 심한 출혈이 있었던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급성 위염은 통증 조절과 함께 그 원인을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이 되지만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혈관 색전술이나 지혈술 등의 치료를 해야할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위염의 경우는 위장 점막에 병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증상에 대한 치료와 함게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선암(gastric adenocarcinoma; 위의 점막층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진행하는지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위염 평소 맵고 자극적인 음식, 산도가 높은 주스,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구운 고기나 생선과 같은 음식을 피하고 삶은 고기, 신선한 야채 등 신선하게 보관된 음식을 섭취하고 식사할 때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기, 음식을 먹고 바로 눕지 않기 등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