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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직장과 항문의 정맥이 부어 오른 것으로 치핵을 포함한 치열, 치루 등 항문에 발생하는 모든 질병을 폭넓게 가리키는 말입니다. 대부분 치질을 수치스럽게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는데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악화를 막고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치질의 종류와 증상,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치질의 종류
치질의 종류에는 내치질과 외치질의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내치질은 직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치질을 말하며 배변 중에 출혈이 생기고 항문을 통해 치질이 탈출되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외치질은 항문 주변 피부 아래에서 발생하는 치질로 항문 주변이 몽우리 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듯한 느낌이 나타납니다. 특히 배변 시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내부에 혈전이 형성되면 출혈이 생기기도 해 혈전성 치질이라고도 합니다.
치질의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4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도 치질은 항문 내막 내부가 약간 부은 것을 의미하며 항문 밖에서는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습니다. 2도 치질은 1도 치질보다 크지만 역시 항문 안에 발생하며 배변 중에 항문 밖으로 돌출된 후 다시 안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3도 치질은 배변 시 또는 직장에 압력이 가해지면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치질로, 돌출 된 경우 안으로 다시 밀어 넣어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4도 치질은 가장 심각한 유형의 치질로 돌출된 경우 직장으로 다시 밀어 넣을 수 없으며 항문 밖으로 돌출된 상태로 남아 있어 혈전증이나 조직 괴사 등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치질의 증상
치질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직장 출혈이 있습니다. 직장 출혈은 배변 후 화장지, 변기, 대변 자체에 피가 묻어 나는 것으로 혈액의 색깔은 일반적으로 밝은 빨간색을 띕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배설물, 습기로 인한 자극으로 항문 소양증이 발생합니다. 또 배변 시,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항문 주변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내치질보다 외치질이 더 심하며 혈전이 있는 경우 통증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외치질이 있는 경우 항문 주위가 붓거나 돌출되고 내치질은 배변이나 직장에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에 항문이 돌출했다가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는 증상이 나타나며 항문에서 점액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치질은 때때로 항문 주위 피부에 작은 상처인 균열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 상처로 인해 배변 중 통증, 출혈, 극심한 불편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치질의 증상은 항문 농양, 대장암과 같은 다른 질환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합니다.
치질의 원인
치질은 복압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항문주변 조직과 항문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배변 중 긴장이 있습니다. 이는 변비, 딱딱한 변으로 인해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경우 발생합니다. 또한 만성 변비는 배변 시 긴장을 유발하고 설사는 항문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므로서 치질의 원인이 됩니다.
치질의 또다른 원인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경우 직장과 항문 정맥에 압력이 가해지게 되고 과체중이나 비만의 경우 골반과 항문 주변 정맥에 압력이 증가해 치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골반 정맥에 압력이 증가하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벽이 이완되면서 치질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출산 시 치질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직장과 항문의 정맥을 지지하는 조직이 약해져서 치질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항문 성교를 할 경우 항문 부위의 정맥에 대한 압력 증가와 항문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외상으로 인해 치질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질의 치료
치질의 치료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움에 치료를 미루게 되면 증상이 악화되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1도나 2도 치질과 같이 초기에 치료하면 보존적 치료방법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치질의 치료방법으로는 과일, 야채 등과 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통해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입니다. 식이섬유와 수분의 섭취는 변을 부드럽게 해주고 배변이 쉬워져 치질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또한 변기에 앉아 장시간 무리하게 힘을 주는 행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이 붓거나 가려운 경우 연고나 좌약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도, 3도 치질의 경우 고무결찰술이나 경화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으며, 치질의 정도가 심한경우 치질절제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는 수시로 좌욕을 해주는 것도 통증 완화와 수술 부위의 위생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운동은 장기능을 향상시키고 변비의 위험을 줄여주어 치질예방을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