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scoliosis)의 정의, 증상, 원인, 치료

 

척추 측만증(scoliosis)의 정의, 증상, 원인, 치료

 

 

척추 측만증의 정의

상적인 척추는 본래 정면에서 보면 일직선이고 측면에서 보면 경추와 요추는 전만곡, 흉추는 후만곡 이 있는 형태입니다. 척추 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어야 하는 척추가 옆으로 휜 것을 말하는데 척추 측만증 환자의 경우 척추가 단순하게 2차원적으로 휜 것이 아니라 옆으로 휘어짐과 동시에 척추뼈가 회전하면서 변형되는 것으로 옆에서 보았을 때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 변형이 나타납니다.

 

척추 측만증의 증상

척추 측만증 환자의 경우 보통 외관상 변형 외에는 측만증으로 인한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허리통증이 있는 환자들을 검사하다 측만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척추가 휜 부위와 정도, 척추의 퇴행성 질환의 진행 정도와는 큰 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아주 심한 측만에서 허리통증이 없을 수도 있고 아주 약한 측만에서 허리 통증이 심할 수도 있으므로 허리통증을 항상 측만증과 연관지어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만곡의 각도가 70~80도 이상인 심한 측만증의 경우 폐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90도 이상의 측만에서는 운동 중에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고, 120도 이상의 심한 측만의 경우 폐활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폐성심(cor pulmonale)이 발생합니다.

 

척추 측만증의 원인

척추 측만증 환자의 약 85%에서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으며, 이처럼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한 척추 측만증을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라고 합니다. 반면 태아기에 척추 생성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측만증을 선천성 척추 측만증이라고 하며, 신경 섬유종에 의한 척추 측만증, 신경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척추 측만증 등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의 검사

척추 측만증이 있는 경우 서 있는 자세에서 양쪽 어깨의 높이와 양쪽 가슴의 크기가 다른 것이 관찰됩니다. 뒤에서 볼 때 견갑골이 튀어나오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소견이 있으며 똑바롤 서서 몸을 90도 정도 앞으로 숙이면 양 쪽 등 높이가 다르거나 한쪽 견갑골이나 늑골이 튀어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 자세에서 방사선 검사(X-ray)를 통해 측만증을 진단합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 척추의 변형을 확인하고 변형의 종류, 부위, 환자의 성장상태, 휘어진 각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도 70도 이하의 측만증 환자에서는 폐 기능 장애와 관련된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지만 측만 각도가 80도 이상의 흉부 만곡 환자에서는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120도 이상의 측만 시에는 호흡기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환자들의 폐 기능 검사를 위해 폐활량 측정을 시행합니다.

척추 측만증이 진행된 환자의 경우 비정상 반사가 나타나거나 피부 함몰, 측만이 급격하게 진행된 경우, 커피색의 점들이 관찰되는 경우, 측만의 변형 유형이 일반적인 측만증 환자와 다른 경우에는 척추 전반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시행하여 척수 신경에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선천성 척추 측만증 환자에서는 종종 척수 신경과 심장이나 신장 등에 이상이 확인되므로 MRI, 복부 초음파,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척추 측만증의 치료

콥스 각(Cobb’s Angle)은 척추 측만의 정도를 측정한 각도러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입니다.

 

콥스 각이 20~40도 정도이고 성장이 2년 이상 남아있는 환자에서 보조기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보조기 착용의 목적은 환자의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만곡이 더 진행을 막아주고 만곡 교정해주며 척추의 성장은 허용하는 것입니다. 보조기로는 흉추 측만이 주 측만인 경우 밀워키 보조기를 요추에 측만이 있는 경우에는 흉요추부 보조기를 사용합니다.

 

콥스 각이 40도 이상으로 상당히 진행되어 척추 변형이 심한 경우와 성장기 아이에게 40도 이상의 측만이 있는 경우, 성장이 끝난 성인에게 측만증으로 인한 불균형으로 통증이나 이차적 문제가 야기되는 경우 금속 내고정물 사용하여 척추를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콥스 각이 10~20도의 측만증인 경우 근력강화와 측만 교정을 목적으로 물리치료가 권장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운동법으로 슈로스 운동(Schroth method)있습니다. 슈로스 운동은 독일의 물리치료사 카타리나 슈로스(Karharina Schroth)에 의해 창안되었으며 자세교정, 호흡, 근력 강화를 통해 척추 측만증의 진행을 늦추고 척추의 변형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콥스 각이 10도 미만의 경미한 측만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세교정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완화되기도 합니다.

 

허리통증이 반드시 측만증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측만증으로 인해 허리통증을 비롯해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며, 성장기에 시작되는 측만증은 성장이 진행될수록 척추 변형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