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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에서 깨 침대에서 내려와 첫발을 내 딛을 때 발바닥이 아픈 분들은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휴식을 하고 나서 막 걸으려고 할 때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야기하는데요. 오늘은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정의
족저근막은 발 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에 붙어있는 섬유띠를 말합니다. 족저근막은 걸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해주고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학적 작용을 합니다. 이런 족저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발생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 딛을 때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발뒤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고 발뒤꿈치뼈 안쪽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걸으려고 하면 통증이 생기고 계속 걷다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손상이 발생해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족저근막염은 쿠션이 없는 신발이나 하이힐 등의 착용, 장거리 마라톤과같은 운동, 딱딱한 바닥에서 발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등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과체중 일때 주로 나타납니다. 이 밖에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낮은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경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아리 근육의 약화나 구축이 있는 경우,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는 경우, 족저근막의 부착부위에 뼈조각이 튀어나온 경우 등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
보존적 치료
가.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는 상황을 제거해줍니다. 예를 들어 불편한 신발을 착용하거나, 무리하거나 잘못된 운동 등 발에 무리가 가는 습관을 교정하도록 합니다.
나.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실시합니다. 앉은 자세에서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리고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려 족저근막을 스트레칭 해줍니다. 그 자세에서 발바닥을 마사지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나 오래 쉬었다가 걷기 시작할 때 족저근막을 스트레칭 해준 후 걸으면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 족저근막염에는 소염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라. 보존적 치료가 호전이 없는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족저근막의 파열위험이 있고, 뒤꿈치 지방조직이 위축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 최근 비수술 치료법으로 체외충격파(ESWT)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체외충격파치료는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해 혈류량을 증가시켜 근육이나 힘줄 등이 빠르게 치유되도록 돕는 치료방법입니다.
바.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깔창이나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뒤꿈치 연부조직을 감싸 충격을 흡수해주는 힐컵(heel cup) 등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 했음에도 호전이 보이지 않는 경우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나 신경손상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 할 것을 권고합니다.
일반적으로 족저근막염은 자한성(self-limiting) 질환으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서서히 증상이 좋아지는 질환이지만 증상이 호전되는데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려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증상이 장시간 계속될 시 보행에 지장을 주어 무릎, 고관저르 척추 등 2차 적인 통증과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가급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해 충격 흡수가 잘되고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조깅, 마라톤과 같이 발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삼가야 하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